갑상선 약 복용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약물 상호작용 주의사항

목차

1. 갑상선 약 기본 복용 원칙
2. 철분제와의 상호작용
3. 칼슘제와의 상호작용
4. 제산제, 위장약과의 작용
5. 마무리

갑상선 약 기본 복용 원칙 썸네일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 절제술 이후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물은 체내 호르몬 균형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중요한 약물이기 때문에, 복용 방법 하나만 잘못되어도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철분제, 칼슘제, 제산제, 종합비타민 등 흔히 사용하는 보충제와 위장약은 갑상선 약의 흡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왜 갑자기 피로가 심해지고 체중이 늘지?”, “혈액검사에서 수치가 안정되지 않는다”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 배경에는 약물 상호작용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갑상선 약 복용 원칙과 대표적인 상호작용(철분제, 칼슘제, 제산제)을 중심으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1. 갑상선 약 기본 복용 원칙

갑상선 호르몬제(레보티록신, levothyroxine)는 체내에서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약으로, 보통 아침 공복에 복용하도록 권장됩니다. 미국 갑상선학회(ATA)와 한국 갑상선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음식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이 장에서 흡수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혈중 호르몬 농도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특히 곡류, 두유, 커피와 같은 음료는 약효 흡수를 최대 30-40%따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침 기상 직후, 식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전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갑상선 약은 장기 복용이 필요하므로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습관이 필수적입니다. 흡수율의 작은 차이도 혈액 내 호르몬 수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의사가 처방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일정한 루틴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원칙이 지켜져야만 혈액 검사에서 안정적인 갑상선 수치(TSH, Free T4)를 유지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약 용량 변경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철분제와의 상호작용

철분 보충제(ferrous sulfate 등)는 갑상선 약의 대표적인 흡수 억제제입니다. 

NIH(미국 국립보건원)의 의약품 상호작용 데이터에 따르면, 철분은 갑상선 호르몬제와 결합하여 불용성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약효 흡수를 막습니다. 실제로 갑상선 약과 철분제를 함께 복용했을 경우 혈액 내 TSH 수치가 상승하고, 환자들이 갑상선 기능저하 증상을 다시 경험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제는 갑상선 약과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빈혈 치료를 위해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여성이나 임산부 환자의 경우, 약물 간섭 가능성이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종합비타민에도 철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히 "비타민제"라고 생각하고 같이 먹었다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는 철분제 복용 환자가 갑상선 치료를 병행할 때 반드시 복용 스케줄을 조정하고, 정기적으로 TSH 수치를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 

즉, 철분제와 갑상선 약은 절대 동시에 먹으면 안 되고, 시간차를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칼슘제와의 상호작용

칼슘 보충제(calcium carbonate, calcium citrate 등) 역시 갑상선 약 흡수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여러 임상 연구에서 칼슘제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레보티록신의 생체이용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칼슘은 위장 내에서 갑상선 약과 결합하여 불용성 복합체를 만들기 때문에, 철분제와 유사하게 약효가 저하됩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의 안전성 자료에서도 “칼슘 보충제는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최소 4시간 이후에 섭취할 것”을 명확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칼슘제는 특히 골다공증 환자나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처방되므로, 갑상선 질환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에도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단순히 보충제뿐 아니라 식품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아침에 갑상선 약을 복용하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 칼슘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칼슘 보충제를 복용 중인 환자라면 반드시 복용 시간 간격을 고려해 의사·약사와 상담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약효가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제산제, 위장약과의 작용

제산제(알루미늄, 마그네슘, 수크랄페이트 성분 포함) 및 특정 위산 억제제(PPI, H2 수용체 차단제 등)는 갑상선 약의 흡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산제에 포함된 알루미늄·마그네슘·칼슘 등은 레보티록신과 결합해 흡수를 저해하며, 위산 분비 억제제는 위의 산도를 낮춰 약물이 장에서 활성화되는 과정 자체를 방해합니다.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제산제와 갑상선 약을 동시에 복용한 환자에서 TSH 수치가 의미 있게 상승하고, 임상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위장약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갑상선 약의 효과가 눈에 띄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산제·위산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갑상선 약과 최소 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환자가 무심코 복용하는 건강보조제(예: 프로폴리스, 특정 허브 추출물)도 위장 내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제산제나 위장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갑상선 약의 용량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약효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한 관리 방법입니다.


5. 마무리

갑상선 호르몬제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물인 만큼, 복용 습관과 상호작용 관리가 치료 성패를 좌우합니다. 철분제·칼슘제·제산제처럼 일상적으로 접하는 약물과 보충제도 갑상선 약의 흡수를 방해해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복용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고, 다른 약이나 영양제와는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입니다. 

또, ➡️정기적인 혈액검사(TSH, Free T4)를 통해 자신의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적입니다. 혹시라도 갑작스러운 피로, 체중 변화, 심장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약의 효과가 떨어졌거나 과다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갑상선 약 복용 시 올바른 습관과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곧 건강 관리의 핵심이며, 이를 꾸준히 지켜나간다면 안정적인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동시에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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